
배운거 , 배우고 있는 거, 배우고 있던 거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실하고 진실하고 늘 성실하게 발전하는 삶을 꿈꾸고 만들어가고자하는사람으로써, 또 하나는 깊은 연구에 몰입하기 위해서 넘어야할 기본적인 수준에는 도달하기위해 계속해서 공부를 진행하고있다.
1. 수학

올 초에 읽었던 책인데 읽고 살만칸 이라는 사람의 존재와 더불어 '칸 아카데미' 의 존재를 알았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게 수학 공부인데

처음에는 오랜만에 다차 방정식 부터 하다가 학창시절에 수학공부하던 때가 떠오르면서 수학이라는 과목을 잠깐 좋아했었던 이유중 하나가 답이 명확해서 라는 잡다한 감상을 느끼다가 문득 '근데 다차방정식이 오락거리로 쎈수학 풀듯이 재미는 있는데 이게 실무랑 뭔상관이지?' 싶어서 다차방정식은 때려치고 현재는 예전에 유학하던 친구가 처음 프로그래밍에 입문한다고 했을때 DB랑 선형대수학을 공부해보라고 했던게 기억나서 벡터 쪽을 조금씩 배워보고 있다.
다만, 아쉽게도 과학에 관한건 칸 아카데미에서 한국어로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2. 칸 아카데미 Pixar in a Box

나는 현재 직업이 개발자이지만 사실 나는 훌룡한 개발자가 되는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 훌룡한 생산자가 되고 싶지 거기 안에 훌룡한 개발자라는 과정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말은 내가 원하고 되고싶은건 개발자 보단 좀 더 큰 원에 속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이유로 나는 나를 언제나 스스로 생산자라고 생각하는데
칸 아카데미 과정을 둘러보다가 픽사에서 컨텐츠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코스도 있길래 교양이라고 생각하고 심심할때마다 보고있다.
3. CS

사실 CS를 모르는 건 아닌데 모든 공부는 반복이다. 내 걸로 체득할때까지 기본 5회독이라고 생각한다 요새 같이 AI가 대두되어 속도가 빠를수록 기초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언제는 프레임워크 언제는 다른 언어 일지 모르겠는데 나름의 인생에 힘듦을 뚫고 나왔던 사람으로써 진리는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단지, 최대한 실용적인 , 쓸모있는걸 배우고 반복하되 기초나 개념도 소홀히하지않는것 지금은 비율을 하는거 7배우는거 3 정도로 가져가려고 노력하고있다.
아웃풋
1. 회사

"너, 뭐하려고 하지마" 이런 생각이 내외적으로 많이 드는 환경이었던 것 같다.
어떤 아웃풋을 내었는가? 사실 일적으로는 만든거라고 하면 1분기에는 세금계산서 2분기에는 ISMS-P에 대응하는 통합인증 3분기에는 미납관리 기능을 개발했다. 가장 어려운 설계는 내가 하지않았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평가하기에 회의의 참여도나 의견을 내는것의 정도 등을 평가하자면 상 중 하 중에 '중하' 정도 될 것 같다.
처음에는 이런 기술 써보는건 어떨까요 이런 걸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 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과정과 결과가 축적되니 자연히 그런건 안하게 되는것 같다.
그게 의견이 안받아들여져서 주눅이 들었다기보다도 팀의 분위기나 상황 일정 등이 있는 상황에서 "내가? 지금 이타이밍에?" ,"굳이?"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던 거 같다.
사실 안한다기보다 못한다 측면이 더 강한것도 있다.
거의 99프로는 맥락을 모르고 들어가는 회의가 대부분인데 처음에는 알려주세요 , 이런 부분이 고민입니다 라고 했는데 변하는게 없으니 이쯤되면 이건 눈치의 영역이구나 사회생활에서 대놓고 뭐라고 이야기 하는 조직도 있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으니 그럼 이건 순욱의 빈찬합처럼 내가 눈치가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남을 바꾸는건 불가능하다 바꿀 수 있는건 나밖에없다. 그렇다고 요청을 안한것도 아니니 이제 정말 내 태도를 바꾸는 거 밖엔 답이없다
'이런 상황에 너한테까지 모든 걸 이해시키고 의견까지 들을 시간은 없다' 라는걸 말보다 더 강한 언어인 모든 행동과 태도로 말하고 있었다.
사실 아이러니 함의 연속인 환경이다. 행동과 태도와 모든 환경은 그러한데 말로 대화하면서 듣기로는 반대로 항상 도움이된다는 이야길 듣고 있으니까
일본식 이지메 마냥 애둘러 괴롭히는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
그렇다고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거짓말은 아니라는 가정하에 도움이되는 이유를 파보면서 감정적인걸 다 지운후 팩트만 남기고 나니 남는것은 기본적으로 해야할거 해주고 가만히있어줘서 고맙다라는 사유로 밖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모호하게 뭉개는 선함이라는건 폭력뿐이 되지 않는다. 당장을 넘기는 회피수단이 될진 몰라도 모든건 늘 해결되어있지 않다
이런 사유로 총체적으로 보면 나는 내 존재 자체를 뭉갠다는 느낌을 많이받는다 물론 사회짬밥이 있어서 회사든 어떤 사람이든 날 뭉갠다고 내가진짜로 자아분열을 일으킬 정도로 어리진 않지만 그래도 초년생때와 좀 달라진점은 그런 뭉개려는 사람이 있으면 뭉개지는 티를 낸다고 해야될까? 예전엔 고개 빳빳히 들고 그래서요? 했다면 지금은 뭉개지는거 처럼 보여주는 액션을 좀 많이 하는거 같다.
일이 주어지게 되면 이미 뭔진 모르겠고 어디서 뭐가 결정났는진 전혀 모르겠는데 갑자기 이러이러하게 결정났으니 내일까지 생판모르는걸 해야되거나 말해야되거나 하는 상황의 반복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건 내가 안알려준다고해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스스로 파악을하고 , 그런일이 있을때마다 내가 움직이는 이유는 내가 스스로에게 잘 부여하고 인지하고 있어서 그렇다.
'왜 해야되?' 라는 의문이 있을때마다 그게 해소가 안되니 '이걸 하면 나한테 이런 점이 좋으니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한거 같다.
(아 물론 의문이 해소가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히 인지하고있었고 그게 경험상 이 구조에선 해결이 안된다는걸 알고있어서 넘어간 긍정이기도 하다.)
'나는 중요인력이 아니다' 라는 현실이 그동안의 다른 회사생활에서는 구원일때가 많았다. 오너십을 갖고 일해보기에도 좋았다
책임은 실제로 없지만 생각은 오너십을 갖고 해볼 수 있는 편안한 입장이기도했고 그러나 올해에는 나는 중요인력이 아니다라는 사실이 무력감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스스로가 가진 철학적 질문 소양은 어느정도 그래도 자신있는 편이었는데 내가 가진 질문은 대부분은 인문학적인 것이었다는 측면에서 내부 툴을 개발하는 이 회사에서 내 질문적 관점은 다소 쓸모가없다는것을 많이 느끼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연차가 많은 동료분들과 일하니 배울점은 늘 많은 것 같다. 내겐 없는 관점이니까
현실이 그렇지 않은 시점에서 의미없는 상상이지만 일적인 여유 말고 생각적인 여유가 환경전체에 깔려있었다면 아마 일이 많았더라도 인간관계든 뭐든 이렇게 모든게 돌아가진 않았겠지 하는 생각이든다.
사실 이미 많은 나름대로 많은 사회경험이 있어서 생존이라는 영역은 늘 이런 불확실성과 싸워나아가는것이라는걸 이미 깊이 받아들이고있기도 하여 상황이 이렇다고해서 좀처럼 불안하진 않은 것 같다.
3분기까지의 회사생활에서의 아웃풋이라고 한다면 밖으로 낸 결과물은 명확하고 내면의 아웃풋으로는 내 성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축약할 수 있을것 같다.
나라는 사람은 뭉개는 환경과 사람을 싫어한다.
아마 4분기 뿐만 아니라 이 회사에 있는동안 뭔가가 전방위적으로 뭉개지는 경험에 대한 대처는 계속 스스로 가져가야할 숙제일듯하다.
환경적으로 나에겐 이런 강력한 제약이있지만 객관적으로 내가 배울점과 성장할 수 있는 토대는 참 많은 회사인건 다름이 없다.
너무 마지막에 갖다 붙이듯이 급하게 긍정했는지 모르겠는데 진짜다.
2. 반성

사실 원래 올해의 목표는 3분기 쯤이면 자격증 1~ 2개정도는 가지고있었어야 되었는데 그렇게 하지못했다.
일단 올해가 가기전에 자격증 하나정돈 작년처럼 따놓을 생각이고 , 구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도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하는게 너무 많은데 이게 어릴때는 너무 많기만하고 끝장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느려서 그렇지 하나하나 다 보긴 본다는 점이 많이 스스로 달라진 점 같다.
뿌듯하긴한데 종종 내가 생각해도 좀 진도가 느릴때도있어서 조급해질때도 많다.
3. AI와 공부를 통한 아웃풋

AI와 공부하는건 NotebookLM을 통해 진행하고있다. 올 초에만 해도 그냥 리소스 넣고 요약 정리 정도만의 기능이었다면 이제는 오디오 뷰 , 비디오 , 여러 컨셉의 산출물이 있어서 정말로 NotebookLM을 사용하면 뭐든 이해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새로운 산출물을 내는데에도 많이 활용하고있어서 앞으로는 기술적인 글을 쓰는데에도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AI가 확실히 많은 족쇄를 없애버린다는걸 느끼고있다.
최근에 적은 Raster vs Vector 에 대한 글도 NotebookLM과 gemini imagen , gpt와 함께 Mapbox 공식문서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https://hello-coding-world.tistory.com/151
지도 앱, 부드러운 움직임의 비밀 : Vector Tile / 부제 Vector vs Raster
글을 작성하게 된 배경개인적으로 요새 진행하고있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지도를 활용한 앱을 만들고 있는데 관련해서 R&D 한 내용을 내 식대로 AI도 활용할겸 배우고 짧고 쉽게 포스팅으로 남기
hello-coding-world.tistory.com
읽은거 , 읽고 있는거
시집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기탄잘리 한번 더 읽었다.
신에 대한 사랑의 찬가에 대해 적혀있는데 내가 사랑이라는 주제를 대하는 태도도 이와 같기를 소망하기도하고 많이 비슷한거 같아서 종종 읽는다
동양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알고있고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에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를 써준 사실이나 간디에게 마하트마 라는 칭호를 준 사람으로 알고있다.
기탄잘리외에도 읽은 시집은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이 있다.
요새 종종 보는 유튜브 조승연이 인생 시집 뭐 이런식으로 소개해서 봤는데 솔직히 지하철에서 정신없는 환경에서 이걸 처음 읽어본사람으썬 기억에 남는게 없다.
시집 이외에도
1. 꾸준함의 기술
평소의 내 행동과도 관련이 있어서 그냥 한번 오락용으로 읽게 된 책인거 같다. 그래 이미 꾸준함이라는건 익혔다고 생각하지만 그 기술이라는게 뭔지 한번 보자 하는 생각에서. 그런 반복과 복습에 유용하게 읽은 책이였다. 아주 작게라도 계속하는 것에 대한 한계 부수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평소의 내 생각과도 좀 맞닿아 있어서 인상깊었다.
2. 관계의 언어
첫 시작 부분이었나? 결혼한 남자와 여자가있는데 남자는 저 사람이 저런걸 알아서 나는 괜찮아요 라고 했는데 여자는 속이 답답해져서 점점 살기 힘들어진다는 이야기로 시작했던것 같다. 그 이유중 하나가 사랑한다면 관계를 생각한다면 상대방에 대해서 알려고 해야 하는데 쟨 원래 저런 사람이니까 라는 것에는 알려고하는 노력이 빠져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로 강조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세지인거같고 나 역시도 오래전부터 평소에 뭐가 진짜 '존중' 이고 뭐가 존중의 탈을 쓴 '간주' 인지 생각하던 사람으로써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매일 뭐 했는지 뭘 먹었는지 잘 잤는지 이런 질문들도 다 다정함이고 사랑이고 관계를 살아숨쉬게하는 꼭 필요한 사랑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그걸 알기에 나는 앞으로도 진심으로 궁금해할거같다.
3. 다정이 우리를 살게 하니까요
나는 다정함이라는 걸 참 좋아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사람으로 늘 있고 싶기도하고 그래서 그런게 좀 많이 적혀있길 바라는 생각에 제목만 보고 읽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정과 사랑이 넘치는 에세이 였다.
4. 니코마코스 윤리학
이미 20대초에 한번 읽었었는데 한번 더 읽었다. 어짜피 원문이 아니라 보나마나 여러 해석이 뒤섞인 글로 읽으면 다른게 또 보일거라는걸 알아서 읽은거 같다.
20대 초에 읽은 내용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남자는 나이차가 좀 나는 연하랑 결혼해야된다 뭐 이런 이야기도 나왔던 거 같은데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행복의 요건에 공자가 말하는 군군신신부부자자 와 같은 역할에 충실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역시 대가들은 지들끼리 통하는게 있나보군 하고 잡다한 감상
중용이나 이런건 너무 자주봐서 별 생각이안들었다.
5. AI 시대 생존 전략
아무래도 AI가 나와서 뭐가 망하고 대 격변이 올거라더라 하는 이야기가 많았던 찰나에 눈에 스쳐서 읽게 된 책인데 AI의 변화에 만 너무 급급하기보단 자신만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뭔지 찾아서 확고히 한다음 AI 붙여라 이런 이야기 였던거 같다.
결국 송길영 님 이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과 맥락은 다 비슷한거 같다. 누구보다 이런 것들에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책들이 비슷한 이야길 하고있으니 내가 해야할건 딱히 변하지않는다 라는 스택하나정돈 쌓은거같다.
6. 10년차 IT 기획자의 노트
같이 일하시는 분의 영향도 있고 그분과 잘 대화하고 싶은것도 있고 요새 일하면서 기획자의 관점이라는게 궁금하기도 하여 읽어보았다. 전반적으로 그렇지... 하는 생각이들었고 사실 세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는데 기획자가 아니여도 직장인 관점에서도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던거 같다.
7. 고등학생을 위한 미리 배우는 컴퓨터 공학 개론
상기에 언급했듯이 CS에 대해서 공부하고있었는데 겸사겸사 쉽게 적힌 책이있으면 같이 읽으면서 지하철에서 간단히 보면 좋겠거니 해서 보고있다.
8. 왜의 쓸모
이동진이 추천하길래 읽고있다. 왜라는 것이 몇몇 사유의 분류로 나뉘고 그것들에 대한 이야길 전개하는데 지하철에서 읽기엔 집중력이 좀 딸리는듯 하다
9. 테디의 RAG 비법노트
회사에서 AI 관련된 소재가 계속해서 나오고있는데 거기에서 내가 알고있는 키워드가 너무 부족한듯하여 공부하기 위해서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 이미 테디라는 사람이 이쪽 강의를 하던 사람이라는것도 알고 있고 뭐라도 알고있어야 의견이라도 내겠거니 싶어서 보고있었다.
등을 읽었거나 읽고있는데 2분기에 각각 책에 대한 글은 따로 써야겠다고 다짐해놓고 지키지 못했다. 이유는 내가 주로 독서하는 시간이 이전과 달리 지하철에서 읽다보니 한번 읽어서 머리에 남는것도 있고 대부분의 생각이 휘발되는것도 있어서 그런것이라고 스스로 회고하게되었는데 보면 기술 서적이나 여러가지가 뒤섞여있기도하고 짧게 그냥 한마디씩 남기는걸로 일단 해치웠다 느낌으로 3분기 회고에 쑤셔넣어본다. (작성하던 글이 날라간것도 한몫한다...)
1분기는 새로운 회사에 입사 후 진통이 메인 테마 였다면
2분기는 입사후 조금씩 적응하면서 슬슬 다시 내 삶 전체의 패턴을 되살리고 고취시키는 것
3분기는 새로운 회사생활에서의 내가 느끼는 문제와 앞으로 내가 해야할 방향에 대해서 정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성과이지 않을까 싶다.
'주니어 무 지성 고군분투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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