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라는 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성장하는 일정 과정이 내면에 힘으로 적재되는 것이고
결정을 내리고 성장하는 과정을 건너뛰고 무조건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은 표면적인 요구에 불과하다.
스스로 결정을 내릴려면 자신만의 기준(가치)가 있어야 되고 가치는 인생에 목적과 맥락을 준다.
자신을 모른다면 자기자신이 원하는 삶을 주도할 수 없다.
## 일

첫번째 직장에서 그만 두었다. 이유는 정말 여러가지이지만 이것에 대해서 적을 수 있는 시간은 아닌거 같다. 아마 몇년 더 지나야 이때에 대해서 제대로 보여질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아쉽다.
가장 많은 일 이 있었고 가장 노력한 부분인데 여기에 대한 글을 쓸 수는 없다는 사실이 심히 아쉽지만 한 가지 말하고 싶은건
정말 말도 안되는데 열심히 했다 근데 그건 오너를 위해서도 아니였고 동료를 위한건 좀 있긴했다만 어찌되었건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였고 그 동안 내 삶이 모두가 반대해도 스스로 승화시켜본 경험이 있기때문에 스스로에게 깊어졌을 뿐이다.
나오고 나서 내가 해왔던 것 조차도 꽤 많이 무용지물이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스스로에게 정말 놀란건 그렇게 바쁜데 뭔놈의 글을 그렇게 많이 써놨는지 블로그에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생생한 기록은 나름 꽤 많이 남아있었다. (비공개가 더많긴하다)
원래 2024회고도 이 부분이 마무리가 아직 안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안올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런 사건들이 아니였어도 내가 그 전부터 살아온 꾸준한 삶 (?)을 추구한 덕분에 혼란한 와중에도 시도한 것들이나 일궈낸게 있어 적어보려고한다.
## 자격

올해의 가장 큰 내 개인적인 인식의 변화 중 하나는 '자격'이다.
그 전까지의 공부는 솔직히 '자격증'을 위한 공부도 '자격'을 위한 공부도 아니였다. 정말로 내가 되고싶은 것 , 실질적인 능력 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자격증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자격증에 대한 나의 인식은 자격증을 위한 자격증 일 뿐이였기 때문에 전혀 딸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이 변한 건
자격증도 결국은 조삼모사지만 실무를 위해 만들어진 것 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모든 실질적인 능력을 대변하진 않지만 적어도 어느정도는 대변되게끔 설계된 면도 있다는 걸 다시한번 돌아본 것이다. 그게 실무든 아니면 기초지식에 대한 보장이든..
그렇게 생각해보니 실무를 정말 잘하는 사람이 자격증을 못따는것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뭣보다 있어서 나쁠건 없다
그래서 따려고 시작한게 정보처리산업기사였는데 여기서 내 생각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자격증 시험은 자격증 시험만의 문제 '문법' 이 존재 한다. 그러니 기출만 풀면 내가 처음에 효용에 대해 고민하면서 안딸려고 생각했던 대로 실질적인 능력과는 무관하게도 기출만 많이 보면 합격 하는 시험임을 직감했는데
나는 이번에 이 자격증을 따면서 공부를 엄청나게 많이 하지 않았다. 솔직히 공부할 시간 많지도 않았고 점심시간에 15분씩 쪼갈내서 공부했는데 문제도 바로 전주 주말에만 풀었음에도 필기는 한번에 합격했다.
실기는 두번째에 붙었는데 어렵고 그래서가 아니라 첫 번째 시험때 회사일의 연장으로 바빠서 시험을 못봤다. (엄밀히 따지면 한번 만에 붙은거긴한데 어찌되었건 두번 접수했으니... 애초에 산업기사는 내 생각이지만 별로 안어렵다)
느낀 건 필기를 그냥 정처기를 보고 공부했는데 이건 프론튼엔드를 위한 시험은 아니다 그래서 만약 프론트만 팠고 OS든 뭐든 준비안했더라면 짧은시간에 공부별로 안하고 한 번에 합격하긴 힘들겠구나 싶었다. (예전에 자격증 공부해본 바로는 짧은시간에 공부별로 안해도 붙을 수 있는 시험이 있긴있더라)
내가 붙었던건 운도 아니다. 그건 간당간당하게 붙었을때고 나름 안정적으로 붙었는데 이건 내가 이전에 네이버 부스트캠프 준비하면서 네이버 쪽에서 줬던 CS50을 보면서 C언어에 대한 지식을 다시 볼 일이 있었던 것과 작년에 알고리즘 공부했었던 것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대 공개 강의로 봤던 반효경님의 운영체제 나 네트워크 하향식 접근 같은 것들
요약하자면 결국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한 번에 몰린 시너지라고해야될까
그래서 별로 공부를 새롭게 많이할 건 없었다.다 어디서 들어봤고 어느정도 아는 개념들이였다
이렇게 자격증을 따니 좀 유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 2025년에도 이런 시간을 쪼갈내서 여러가지 증명을 해나아갈 생각이다.
## 링크드인


링크드인을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예전에 가입만 해놓고 아무것도 안건드렸다가 올해 처음으로 글을 적었는데 두 번째 글이 나름대로 추천을 많이 받아서 감사한 경험을 했다. 약간 봐준 사람 토대로 글이 퍼져나가는 알고리즘 같다.
SNS를 안해서 잘 모르지만 뻘글도 별로 없고 인사이트를 주는글들도 많아서 보고있다보면 감탄하다가 일촌신청을 하기도하는데 그렇게 일촌신청했는데 직접 내 글을 다읽어주고 댓글까지 달아주는 레전드(?) 분도 있어서 행복했다.
그런 분이 한번 추천하고 글 퍼가니까 거의 한 4~50 명 가까이 일촌신청이 온거같다. 추천수도 20정도 오르고...
아 이게 SNS 맛이구나 글 추천 받고 티스토리에 비해서 피드백이 많아서 그런가 참 좋은데 내가 내글써놓고 내글 반응보러 오는건 좀 자제해야겠다 ..... 앞으론 시간정해놓고 하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들거 읽는데에 좀 시간을 쓰고자한다.
글을 막쓰면 한도끝도없이 올릴거 같아서 솔직히 아직까지 뭔 글을 써야되나 갈피가 덜 잡힌것도 있다.
## AI

역시 연말부터 AI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사람이 언제 변하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나한테 질렸을 때 변한다.
예전의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시작을 똑바로 못하는 사람이고 머리에 생각만 많아서 많은 기회를 놓친사람이기도 한데
지금은 정말 시작이 빠른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냥 AI 공부 하기로했다 이게 어려워서 그딴 이유로 안하고 지체하기엔 이미 예전에 AI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그런 모습을 많이 보인 나에게 너무 질렸다.
AI 공부는 GCP를 통해서 진행했고 그것만으로는 좀 성이 안차서 이놈에 대한 경험을 좀 많이 쌓아가려고한다.
결국 AI시대가 와도 기초는 중요하고 지식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넓게 보면 쌩뇌랑 구글링으로 해결하냐 AI를 사용해서 문제해결하냐 차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데 AI가 줄 축복을 많이 누리고 누리는 과정에서 성장하길 스스로 기대하고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도 AI와 함께하고있는데 처음 gpt로 뭔갈 만들어봤을때 아직 멀었네 했던게 작년말에 써보니 확실히 보일러 플레이트 양산하는 주니어는 필요없을 수준이라는걸 느꼈다.
뭐 내가 일단 주니어라서 중니어 시니어의 역할은 정의 못하겠다만 확실한건 코드를 읽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끝났다고 본다.
요는 결국 더더욱 문해력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희안하게 코드나 다른 작업은 상관없는데 이상하게 글에서 만은 되게 마음에 안든다. 그래서 글은 아직 내가 다 쓴다 근데 이건 안변할 거 같기도 사실 내경험이라 얘가 잘 쓰는것도 이상하긴 하다 하긴 얘가 내 경험을 나보다 더 잘쓰면 내 인생이 얘로 대체되겠지
## 지원 시작

사실 첫 번째 직장을 그만둔지는 꽤 되었는데 이에 대해선 처음에 적어놓았듯이 적을 수 있는게 별로 없다. 그만 둔 이유도
내가 12월 말 부터 이력서 지원을 하기 시작했는데 왜 그때 부터 시작했는지 이에 대해서 조차도 말할 수 있는게 없다 마무리된게 없기 때문에.
새롭게 느낀건 확실히 그래도 경력직이라 그런지 윈터이즈커밍 어쩌고 했던 신입때보다는 훨씬 기회가 비교도안되게 많이 들어왔다.
사실 재직중에도 제안이 2~3군대 오긴했었는데 전부 다 깠다.
제안이 왔는데도 이직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1년도 안했는데 여기저기 이직한다면 보나마나 나에게 좋을 게 한 개도 없을거라는걸 너무 잘알아서 그랬다.
서류합격률도 말도 안되게 높아졌으나 나는 보통 한번 지원하기 시작하면 계속 지원하는게 아니라 한 주 정도 지원하고 그 사이클 다 끝날때까지 다시 지원을 하는 건 정말 매력적인 공고가 있지 않은 이상은 기다리는 편인데 이 글을 쓰고있는 시점까지도 아직 면접이나 과제같은것들이 다 안끝났을 정도다.
다만 기회가 많아진건 좋은데 편차가 천차만별이다
된 곳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고사한곳도 있고 거절한 곳도 있다
어딜가도 첫번째 일한곳보단 좋겠지만 왈가왈부하기보단 일단 겸허히 있으려고 한다
오히려 이런 건 블로그보다 면접때 더 솔직하게 말하는것 같기도하다
## 새로운 시도들




블로그에는 다 안적었고 내가 하는걸 블로그에 전부 다 담지도 못하지만
쿠버네티스 , 도커 , OS , 네트워크, 비즈니스모델, OOP , RN , NEST , TDD, 테크니컬 라이팅 , 애널리틱스 등의 지식을 배웠다.
생에 처음 AWS SUMMIT:SEOUL도 갔다오고 구글 IO도 갔다왔다
와중에 책도 여전히 읽었고 듀오링고도 영어 공부의 일환으로 계속하고있다. 단지 올해는 기술서적도 좀 더 읽어서 교보문고랑 도서관 대여 분량이 더 많다
참고로 여담이지만 듀오링고와의 연은 웅진 프로젝트에서 만난 영어교사 출신의 동료분 덕분이였는데 아마 그분은 내가 지금까지 이걸 하고있을거라곤 생각못하실거 같다. 아니 애초에 지나가는 말로 추천해서 내가 할거라고도 못 생각하셨을 것 같다.
## 올해의 인물

음 블로그에 언급한 적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드림코딩 아카데미를 정말 좋아한다.
엘리를 보면서 뭔가 나랑 정말 많이 생각하는게 닮았다고도 생각한다 물론 나보다 뛰어나시고 훨씬 독(?)하시고 대단하다곤 생각했지만 꽤 오랫동안 별 업데이트가 없으셔서 이젠 강의는 안올리시나 보다.... 하고 있던 와중에 Gmail로 새로운 강의가 나왔다고 해서 바로 사봤는데 이번건 개발이 아니라 인생에 관한것이였다.
그걸 보면서 다시한번 느꼈다 내가 추구하는 것과 정말 비슷한 결의 사람이란걸
희안하게 나는 남자인데 성공한 커리어 우먼들이 되게 늘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육아까지 해내는걸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
엘리에 대해선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뭔가 강의 내용도 노출될 거 같으니 그냥 감상적인 이야기는 삼가고 혼자 생각하는걸로...
## 번외
사실 운동이나 식단 같은거든 뭐든 시도해본거나 일년동안 해본거 다 적으면 한도끝도없이 길어질거같아서 책까지는 그래도 세이프겠거니 하고 적는데 작년에도 그냥 통계만 올린 정도지 어떤 책을 뭘 읽었고는 안적은거 같은데 쪼갈내서 하나씩 적어볼까 싶기도하다
올해에 제일 재밌었던 작품 뭐 이런것도 나중엔 적으면 재미있지않을까 생각한다.
2025년에도 이미 계획한게 많이 있어서 2024년 보다 더 의미있고 행복한 나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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