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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무 지성 고군분투 일기

2023년 회고

by Integer Essence 2024. 1. 21.

 

 

 

2022년은 내가 개발자를 마음 먹은 한해로 큰 의미가있었다 

2023년은 어떻게 보냈고 어떤 의미가있었는지 되돌아 보고자 한다. 

 

변화1. 공부에서 왔던 대공황의 진정

웹 개발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작년 한해는 늘 대공황의 연속이였다. 뭔가가 나오면 이건 또 뭔 개념이지? 하는 생각과 모종의 피로도 같이 따라오곤 했다.

 

계속해서 모르는 개념이 나왔고. 공부를 계속하면 할 수록 배워야될 게 끊임없이 나온다고 느꼈다.

 

2023년 중후반쯔음에는 그런 생각이 조금 진정된 것 같다. 

 

공부를 꾸준히 해서 그런것도 있고 한편으로는 반복에 의해서 새로운것이 별로 안 두려워진 것도 있는것 같다

 

참고로 요새는 운영체제, 클린 리액트 , aws , next js, 블렌더  등등을 배우고 있다. 

 

 

변화2. 균형 과 안정감 

 

개인적으로 공부할때 뿐만 아니라 내 현재 상태 가지고있는 값이 i 라고하면 늘 i+1 에서 +3 정도는 계속하려고 했다.

 

전혀 몰라도 일단 접하고 나면 다음에 그걸 봤을때 심리적인 장벽은 무너지니까. 

 

또한 이미 배운 걸 다른 강사나 책으로 여러번 보고자했다.

 

근데 늘 프로그래밍 공부는 하고있노라면 한쪽으로 치우치기도했다.

 

어느때에는 개념공부만 계속하기도하고 어느때에는 코딩만 계속하기도하고.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만 유독 프로그래밍은 하나만 공부하고있노라면 바보가 되는 기분이 강하게들곤한다. 

 

' 구현을 할 줄 알면 뭐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

'개념을 알면 뭐해? 만들 줄 모르는데...'

 

 

이런 괴리감.

 

다만 원래는 저런 생각이 번갈아가면서 드는걸로 밸런스를 맞추고있었다면 

 

취업을 하고 난 다음에는 좀 더 여유롭게 깊게 공부하려고 하면서 저런 괴리도 어느정도 깨어졌다.

 

사실 취준중에는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조급함에 가로막혀 진도 빼기 급급했다. (물론 무엇이든 1회차에는 그런식으로 진도를 빼는것도 의미가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나에겐 조급함이 가장 큰 죄악이였는데 그래도 경제적 의존성을 떼어버리고 자립함으로써 가장 큰 조급함을 유발했던것으로부터 멀어졌다고 느꼈다.

 

회사 자체가 안정적이거나 해서 오는 안정감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내가 스스로 행동하면서 얻는 안정감과 자신감.

그런것들을 2022년에도 느꼈지만 한해 한해가 갈수록 점점 더 촘촘하게  발전하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 

 

 

변화3. 협업 

2022년에 혼자서만 공부하면서 느낀게 정말 많이 있었다. 

'공부는 혼자 하는것이다'라는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잘하면 알아서 인맥은 따라온다

 

인맥을 망치지않으려면 소프트 스킬 자체는 원래도 가다듬어야된다고 생각하지만 인맥을 만들겠다고 시간을 쓰는건 개인적으로 바보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협업 자체도 거의 안하고 혼자서 공부만 한 게 2022년 이였는데

 

생각해보니

 

협업을 목적으로 사이드프로젝트를 해보는거랑 인맥을 위해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는거랑 당연히 맥락이 다른데 왜 나는 사람만나는 것 자체를 인맥이 어쩌고 독립성이 어쩌고 핑계를 대면서 인간자체를 피하고있었던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23년 깃헙 자기소개 페이지에도 적어놨었던 기억이 나는데 나에게 중요한 키워드는 협업이였다.

 

그에 대한 노력으로 웅진과 유데미에서 진행하는 역량 강화 교육이나 테오의 프론트엔드 에 참여하여 협업의 맛을 봤다.  

각각 팀원 역할도 해보고 리딩 역할도 해보았다. 

 

 

 

- 테오의 프론트엔드 참여 회고 글 

https://hello-coding-world.tistory.com/84

- 웅진&유데미 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회고 글 

https://hello-coding-world.tistory.com/91

 

 

변화4. 회사 생활 

일을 처음 해 본 건 아니라 회사 생활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 엄청나게 특별할 건 없다. 

 

단지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적어볼만한게 뭐가있을까 싶었던 건 취준할때 했던것들은 정말 취준을 위한 공부였구나 하는 것이다. 

 

내가 생쓰타트업에 들어가서 몸에 맞지도않은 수많은 롤을 끼고 일을 진행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기획자와의 소통 디자이너와의 소통 백엔드와의 소통 ... 프로젝트 오너와의 소통 

어떻게 만들어지고 투자는 어떻게 받고... ux는 어떻게 신경쓰고 배포는 어떻게 하고  각종 전략에대한 회의와 컨벤션 정립이 이어지는 나날들이였다. 

 

참 힘들지만. 인생에서 있었던 가장 힘든 순간과는 비교도 안되는 행복한 생활임을 상기하고있다. 

 

매일 이 회사생활의 나쁜점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뭐가 나쁘고 어디가 안좋고 하는 불평을 끝도없이 낼 수 있을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미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 스스로 불평쟁이가 되지않도록 가다듬는것이  근례의 과제중 하나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능하면 불평의 크기를 가다듬는것 보다 불평자체를 가다듬어서 미리 내 가치를 녹여내는 방향으로 승화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최근의 주요과제중 하나다.

 

 

변화5. 생산성

 

올 한해는 크게 생산성을 증진 시킨 한 해 이기도하다. 

 

'발전을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되는가?' 에 대한 그동안 내 인생에서 가지고있던 루틴으로는 

 

0. 되고싶은 지점이 무엇인지 원하는 발전이 뭔지를 안다

1. 내가 어디있는지 내 위치를 안다

2. 1에서 0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생각해보고 역산화 한 뒤 그대로 시도 해본다

3. 시도해본것에서 바뀌어야될것을 돌아보고 다시 시도한다. 

4. 주기적으로 0~1을 되돌아보고, 재정립하고 반복한다

 

 

이미 완성형 루틴이지만 3'시도해본 것에서 바뀌어야 될것을 돌아보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측정하고 기록하는 과정'  한가지 가 추가 됨으로 엄청나게 많은 생산성이 변화가되었다. 

 

 

우리는 측정하는 것에서만 나아질 수 있다. 

나는 고등학교때 윤리와 사상과 사회문화를 선택했는데 사회문화를 배우면서 사회적인 현상들의 측정할 수 없는 가치들을 측정할 수 있게 바꾸어서 만들어낸 지표들에 대한 공부라고 할 수있다고 말했던 이야기가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개인적으로도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지표로 측정하는것을 좋아한다. 

 

(에를 들어, 사랑이라는 가치는 측정할 수 없지만 단편적인 예로 누군가에게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 사랑을 돈으로 측정한다면 얼마나 그사람에게 돈을 쓰냐로 그사람에 대한 사랑의 척도를 측정하는 식이다. )

 

그래서 올해에 추가적으로 할려고했던건 모든것들의 지표화와 대시보드화 였다. 

 

사실 순서를 굳이 따지자면 지표를 먼저 시도했던 건 아니고 

 

측정하는 것에서만 나아질 수 있다고 하여 매일 같이 뭘 했는지 기록하다가 보니 좀 더 생산성있는 지표 와 기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생긴 최종 변화라고 볼 수있다. 

 

추가 내용 : 측정하는 과정 

워낙에 생산성에 큰 이슈를 두고 전체적인 삶을 변화시키려고 했다보니 측정하는 과정에 대한 우여곡절을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1. 일일이 뭘 했는지 적었다. 

해본 결과 느낀 장 단점은 다음과 같다 

 

1. 값을 세기가 매우 어렵다 일괄적이지 않다보니 성과에 대해서 일일이 수동적으로 확인하고 추려야된다. 

2.시간이 오래걸리지만 대신 빼놓지않고 적기만 했다면 제대로된 내용을 추릴 수 있다.

3.그러나 시간이 오래걸려서 하다가 지치면 결과적으로 엉망진창으로 추려진다.

 

2. 목표와 맵핑을 하여 투두리스트 형태로 바꿨다. 

해본 결과 느낀 장 단점은 다음과 같다. 

 

1. 일일이 뭘했는 지 적은걸 전부 투두리스트 형태로 바꾸니 체크해야될게 너무나도 많아서 피로해서 그냥 다 체크해버리는 불쌍사가발생했다.

2. 똑바로 역산화가 안된 것들의 경우 어떻게 맵핑해야될지도 모르겠으며 일일이 적을때랑 달리 어떤 걸 기점으로 체크와 비체크를 나눌지가 애매했다.

 

3. 시간을 측정하여 시간을 토대로 기반을 바꿨다.  

이쯔음 부터는 기점의 필요성과 시간관리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껴서 시간에 대한 측정을 겸해보고 좀 더 시간 관리 위에서 나의 삶을 관리하고 집중해야겠다는 생각하에 포커스 타임 일명 '뽀모도로 기법' 을 같이 시행했다. 여기서 여러 유료 앱들도 사용해봤다 (forest, focus-to-do, 마이크로소프트 투두리스트, ticktick)

 

시도해본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1. 시간의 노예가 되어 조급함이 배가 되었다 물론 측정해서 15분안에 끝낼 수 있는걸 아니까 그렇게 15분으로 해놨지만 막상 해보면 10분 15분 안에 뭔가를 해야된다는 압박감에 제대로 잘 안되거나 어영부영 끝마치는 경우가 많았다. 성과 지향 횟수 지향으로 했을때 일어나는 대표적인 문제들이 일어났다.

 

2. 하루 자체는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면서 살았다. 그것이 한동안은 안정감을 줬지만 점검할때마다 묘하게 물론 안하는것보다는 낫지만 빈껍데기 같은 느낌이 들어 허망함을 불러일으켰다.

 

3. 객관적인 지표로 측정이 가능했다. 내가 노는시간이 언제있고 언제 뭘 하는지 확실히 파악이 되어서 좋았다. 

 

 

4. 시간을 측정하되 한계를 두지않고 여유를 두며 지표를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계획을 세우고 역산하는것도 필요하지만 몰입을 저해시킬 정도의 과한 중압감을 불러일으키는 역산은 좋지 못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현재는  리스트를 갖고 수집한것들을 배치하고 모아두되 현재의 프로젝트에 집중하도록 하고.

 

계속해서 한 활동이나 내 가치들에 대한 정의를 추리고 지표화 하며 대시보드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나아가는 과정에있다.

 

문장에서 쓰는 단어에서 몇개 드러났을지도 모르겠다만 이건 세컨드 브레인을 읽고 접목시켜 결합된 모습이기도하다.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를 공부하면서 배운 내용도 생산성과 접목시킬 수 있었는데

 

바로 Context적인 측면에서의 이야기다. 

 

어디까지했고 내가 지금어디에 있고 그런 문맥을 잘 저장하고 꼬이지 않게 계속 메모하고 저장하고 분류해서 최대의 효율을 내는. 그리고 몰입할때는 IO인터럽트를 걸듯이 모든과정에서 내 삶에서도 동시성 처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 말이다. 운영체제는 그런식으로  보고있으면 참 재미있는 과목이다. ( 참고로 현재 반효경님의 운영체제를 듣고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

 

말했듯이 나는 쌩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있기도 한데,  덕분에 애자일을 공부하면서 워크 플로우 나 생산성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하기도해서 마침 여러가지 시도와 맞물려 지금에 이르른것같다. 지금이라고 해봐야 결국은 과도기이지만. 

 

 

유지한 것 :  공부하고 운동하고 표현하는 삶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전 부터 목표로 해오던 삶의 형태가있었는데 그게 바로 공부하고 운동하고 표현 하는 삶이였다.

이 목표를 처음 생각하던 때만해도 운동도 안하고 공부도 안했었는데 (공부는 게을러서 라고 쳐도 운동은 할 수없는 몸이기도했다)

 

어느새 내 인생에 공부와 운동 그리고 표현하는 삶이 자리잡았다.

 

지하철에서 출근하면서 책을 읽고 퇴근할때에는 영어공부를 하고 점심시간에도 컨퍼런스나 강의 같은것들을 틈틈히 보고있다.

사실 취준생일때는 공부를 매일했지만 지금은 공부를 매일 하진 못하고있긴하다.

 

그래도 내 삶이 공부하고 운동하고 표현하는 삶으로 꾸려진 것 자체는 굉장히 긍정적이게 생각한다. 

변화와 변동이 많았던 한해였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해서 어디에든 언제든 내가 공부하고 운동하고 표현하고있다는것에 크게 만족하고 감사하고있다. 

 

 

고쳐야 될 것  :  깊은 몰입하기 

 

10대 때 칙센트 미하이의 flow라는 책을 읽었다.  그리고 2023년에 황농문의 몰입이라는 책을 읽었다.

 

몰입이라는 키워드는 칙센트 미하이의 flow를 읽었을때에도 그렇지만 몰입이라는 말 그 자체에대한 묘사만으로도 사람을 끌려들어가게 하는 마력이있는듯하다.

 

사실 황농문의 몰입 이라는 책은 이미 칙센트 미하이의 flow라는 책을 알고있는 나로써는 황농문이라는 분이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를뿐더러 그냥 칙센트미하이의 존재를 알고있다보니 그닥 볼 생각도 안들긴했는데 

 

몰입이라는 말이 매력적이여서 최신저서 이기도하니 내가 10대때 읽었던 flow보단 몰입에 대한 인사이트가 뭔가 많이 추가되어서 나왔겠거니 하고 보게되었다.

 

개인적으로 엔트로피에 대한 이야기나 몰입을 하기위해서 필요한 조건등 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이미 상단에 변화:생산성 파트에 적어놓았긴 하지만 계속해서 생산성을 추구하다보니 읽게된 측면도없지않아있다.

 

내가 시간의 노예로 사는구나 라는것을 너무 강박적인 관리안에서 느꼈고. 느꼈을 시점에는 이미 황농문의 몰입을 알고있고 다읽은 상태였기에 거침없이 바꿀 수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아직 많이 모자라다. 여전히 일생에 걸쳐 그랬듯 많이 조급한 상태다.

 

그러나 날이가면 갈수록 마음에 번잡함은 사라지고 높은 몰입력이 생기는것 또한 느끼고있다.

 

뭣도 모르고 너무나도 복잡하기만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삶의 현상들이 이제는 하나하나 뭔지 규명이되고 내 머릿속에서도 정리가되어서 차분해지는것 같기도하다. 

 

 

개인적인 올해의 인물 : 마이클 잭슨, 토니로빈스 

 

 

마이클잭슨과 토니로빈스 둘 다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내게는 조금 특별한 사람들이다.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닥 뭐 엄청나게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았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열렬하게 좋아하게되었다.

 

사실 두 사람의 연대기나 표현되어나오는 표출물들을 일일이 작성하면 지금 여기까지 작성한 문서의 두배는 더 작성해야 되서 그렇게 하지는 않을것이다.

 

알고있던 계기만 조금 적자면 토니로빈스의 경우에는 사실 앤서니 라빈스로 알고있었고 최근에 재 출간된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라는 책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서 알고있었고

 

뭐 잭슨이야 말할것도없다. 

 

나에게 있어서 올해의 두 인물은 이 두사람이다.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쳤고 아마 내인생에 앞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두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좋아하는 사람의 퀄리티가 높아져서 이 이상 내가 진정으로 좋아할 만한 누군가가 또 나오긴 어렵겠다는 생각도 든다. 

 

상세한 내용을 적기 시작하면 덕질로 이어지고 더 적자면 주접이 될 것같아서 그만할려고한다. 다행히(?) 두 사람은 내가 주접떨지 않아도 이미 greatest people에 해당하니 더 적을 필요도없는것같다.

 

 

의미적으로 끼워맞추는것이기도하지만 토니로빈스를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보고 잭슨에게 깊이빠지고 난 다음 주변에 잭슨에 대한 소식(전기 영화화) 이나 로빈스에 대한 소식(책 재출간)이 들려오는것을 보면서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통계 :  책

 

밀리의 서재에 통계 기능이 있다는것을 알고있는가?  1년동안 얼마나 책을 읽고 얼마나 시간을 쏟았는지 알수있다.

 

 

 

 

물론 밀리의 서재외에도 교보문고, 종이책 을 읽는 나로써는 이것만으로 내 독서량 전체를 측정했다고 할 수는 없다 

반대로 책 권수같은것도 내가 탐색용으로 틀었다 꺼버린것들을 생각해보면 164권에서 한 40~50권정도는 의미없는 허수일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은 권수로 스스로 갯수채우기 급급해하면서 내 독서량을 판단하는 시기도 이미 지났기 때문에 164권이라는것 자체가 엄청나게 크게 의미있는 뭔가로 생각되진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계라는건 참 묘한 매력이있는것같다. 일년동안 해온 내 독서가 이런 느낌이구나하는데에서 신기한 감정을 많이 느낀다. 

 

 

 

끝으로

나는 나의 장점으로 성실한것을 꼽는다.

 

원래는 블로그글도 달마다 작성했지만 개인적으로 예전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던것만도 못한 어거지 글 투성이인것같아 많이 반성했다

 

그래도 의미는 분명히 있었다. 어떻게 보면 매달 실패했고 나는 그 실패로부터 더 글을 어떻게 써야겠구나 어떤식으로 운영해야겠구나 하는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내인생에 가장 큰 실패를 떠올리면  2018년에 나는 140kg이였다. 

 

2022년에는 70kg대 였고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했다  2023년에 나는 프로그래밍으로 일을 구했고 일을 시작하고있다.

 

2018년 부터 참 다이나믹한 5년이였다. 뭔가가 바뀌고 대변혁이 일어나는데에는 최소 3년에서 5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2024년의 나는 어떨까? 나는 이미 스스로 정의를 내렸다 어떻게 살고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해가 가면갈수록 세계경제는 뒤숭숭하고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에게있어서는 2018년 만큼 그런 불안감이 심했던 날이없었다.

 

몸은 비대했고 정신 역시 몸과 비례해서 망가져있었다.

 

미래의 내모습은 전혀 그려지지않았고 10년이지나고 20년이지나도 아무것도 나아지지않으리라는 확신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젠 안다. 환경이어떻고 상황이 어떻든간에 내가 되고자하는 대로 노력하고 만들어나간다면. 정말 그렇게 된다는 사실을

 

나는 진심으로 늘 지금이 가장 최대치의 밀도 높은 삶을 살고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정말 모든게 쉽지않지만 내게 있어선 2018년만큼 힘든게 없다는게 큰 위안이되기도한다.

 

 

2020년 쯤에는 연말에 연예시상식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했었다.

 

 

"나도 누군가 내 한해동안 한 일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근데 한편으로는 부질없다고도 생각했다. 그런 양립되는 생각이 결합되어서 나 스스로는 나 나름대로의 진리를 도출 하는데 

 

여기에서 진리와도 같은건  최소한의 만족은 자기자신으로 시작되고 거기에 더 큰 기쁨을 얻는건 누군가의 인정이 결합되었을 때 라고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2023년은 일단 스스로 만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깊은 한해로 남을 것 같다. 

 

남이 보기에 말고 정말 내가보기에 하는 만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