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동에는 생산적 목표가 있어야 한다
2분기 회고에도 적었듯이 나에게 크게 다가온 키워드 중 하나가 '아웃풋'인데
모든 행동에 이런 '아웃풋'적인 목표가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들었다. 물론 인풋도 그런 아웃풋을 위한것인데 요는 그렇다 쓰기위해서 공부한다 와 같은 목표가 아웃풋을 위한 중간 행동에도 뭔가 산출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게 강박이 아닌 선에서, 생산성을 해치지 않는 선이라면 오히려 좀 더 능동적인 학습 , 공부 , 글쓰기가 되리라는 확신이 생겨서 더욱 그런거 같다.
내가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는 방식
나는 타인을 내가 직접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행동하는것으로 인해 나를 대하는 태도는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편이다. 그 사람의 행동 자체를 어찌할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이 나를 대하는 행동은 내 행동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라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이 나를 자기편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는 어떤 극단적인 상황 , 말이 오갔을때에도 내가 게의치않고 최선을 다해서 그 사람을 위하는 행동을 했을때였던 것 같다. 보통은 그게 몇 번 반복되면 끝나기도하는데 그게 계속되는 사람들도 있는것같다. 그런 사람들이야 말로 "오히려 좋아" 에 해당하기도 한다.
나에게 극단적인 행동을 여러번 반복하는 사람들은 보통 상처가 많다. 그런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그런 극단이 자주 일어난다는것은 그만큼 내 행동에 감명받을 일이 많은것을 의미하기도한다. 그래서 "오히려 좋아" 이다. 내가 그 안에서 상처받지않고 감당할수만 있다면 이지만.
나는 그런 방식의 한결같음으로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준 것 같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자전적인 스스로에 대한 회고일뿐인지라 자뻑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늘 한결같이 사람을 대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것.
그리고 최선을 다한다는게 100프로를 다하고 방전되는게 아니라 늘 80퍼센트를 유지하는것 이며 80프로의 질과 양을 늘리는것이 최선이라는 것도 잘 안다.
업무 협업과 공유
업무 협업과 공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들었던 요즘이다. 어느덧 이직한지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주변의 환경은 정말 폭풍과도 같이 변화가 많다고 느껴진다. 내가 해야될것들과 신경써야될것들은 계속해서 많아지는 가운데에서 내가 좋은 직장인이 되어가고있는것을 넘어서 스스로 발전하는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끼고있다.
그걸 느끼게 되는 계기는 대부분 협업에서 온다.
다른 사람들의 방향은 어떤지 확인하고 일을 진행하는것, 독단적이지 않을 것, 아무리 귀찮은 일이더라도 늘 성실할 것 같은 내 원칙과 결합되어 샇여갈때 한 단계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 같다
딱히 좋은 직장인이 되고싶은 생각은 없다. 내 목표는 좋은 직장인이 아니라 내가 되고싶은 모습안에 그 좋은 직장인은 그냥 스쳐지나가듯 알아서 달성될 부가목표 같은거일 뿐이니까.
예민하지만 빠지지 않는 사람
개인적으로 힘듦을 들어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가장 좋은건 공감하고 무슨 이야기인지 잘 알아듣지만 거기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좋은 것 같다. 그건 무던함과는 종류가 다른 부류인거 같다.
예민하여 먼저 알아봐주고 들어주고 깊이 공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같이 바닥까진 가지 않는 단단함이 있는 사람이 좋은것같다.
이야기를 들어줄 수 없고 공감할 수 없는 사람보단 당연히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더 좋은 것 같다.
들어줄 수 없는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말하려는 시도를 포기하게 만든다.
그게 들어주지 않으니까 별 수 없이 강제로 현실로 돌아오게 만드는 장치라고 말한다면 그렇게 말 할 수있겠지만 현실은 꼭 입에 들어가는거 눈에 보이는것만이 나를 아프고 기쁘게 하는게 아니라 생각과 존재혹은 느낌으로 얻는 충족감 안정감 불안감 아픔 모두 전부 현실이다.
이야기를 들어줬다면 100번 흔들릴거 10번만 흔들리고 줄어서 사라질수도있는것들이 들어주지 않는다면 내면에서 계속해서 돌게 되거나 축적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사람을 통해 그걸 푸는게 허락된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다고도 생각하고 타이밍의 문제도 있음을 안다.
어찌되었건 그런 내면 쌓인 것들을 푸는 과정이 건강하지 않다면 더 기복이 심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내가 예민한 사람이라 예민함을 높게 치는 경향도 없잖아 있지만 공감에 제일 좋은건 한편으로는 아파보고 예민해 본 만큼의 깊이임을 안다. 그렇다고 같이 빠졌을때 자기자신을 수렁에서 구해줄 사람이 없다는것도 비극인지라 제일 좋은건 예민하지만 그 예민함이 컨트롤 되는 단단한 사람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본 컨텐츠
원래는 읽은 책을 한권한권 정리하려고했다. 23년~24년에는 책을 읽으면 일일이 그날 읽은 분량에 대해 태깅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했는데 이직을 하고 나서는 오직 지하철에서만 책을 읽어서 앉아서 적을 수 가 없으니 (핑계일지도) 아쉬운대로 적던대로 일단 읽은 책 몇권과 영화 정도로 정리해보려고한다.
읽은 책
나태한 완벽 주의자 , 악의 꽃, 일 잘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드시 하는 것 , 스쳐 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AI 시대 생존전략 ,10년차 IT기획자의 노트 등의 책을 읽었다.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적는건 이전 회고에 상기한 이유로 생략 만약 전체를 다루고싶은 책이있다면 다시 적던지 하는 방향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읽고있는 책들도 있긴한데 그건 다음 회고에 적는게 맞다 생각하여 생략
조블랙의 사랑
옛날 영화의 절제된 표현이 좋다.
어떻게보면 불친절하지만 약간 약속된 규칙 같은것들로 의미를 담아 표현하는 장면도 좋았다.
낫이 나와서 화려한 CG로 사람목숨을 가져가는 연출이 아니라. 지극히 절제되어있고 현실적인 표현
그래서 어떻게 보면 덜 판타지 스럽다고 느껴질 정도의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표현 그런것들이 인상깊은 영화였다.
사랑에 빠진 사신에게 하는 주변사람들의 말도 인상깊었다.
니가 하고있는 건 사랑이 아니야 그걸 누가 사랑이라고 하겠나.
그 밖에도 사소하지만 지나가는 장면 중 사신의 이름을 물으며 "이사람의 이름이 뭔가 ?" " 조 ." "아니 풀네임은 ?" "블랙 ."이라는것을 붙였을 때의 그 직관적이면서도 연결되는 블랙이라는 의미의 표현들이 지루한게 아니라 재미있게 느껴지기도했다.
그 밖에도 인상 깊었던 대사는 "인생은 휴가같은거야 많은 추억을 많이쌓았다면 그걸 가지고 돌아가는거야" 등의 멘트가있다.
뭐 죽음과 일상의 삶의 비유에는 조금 어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인턴
무난하게 재미있게 봤다. 늙어서도 인턴으로 일한다거나 아내가 죽고나서 새로운 사람과 연애를 한다거나 남편이 바람피운걸 감당 하는 것 등은 현실이라면 현실적일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극복하는 것이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색체? 는 뭔가 내게 판타지적으로 느껴지는 영화였다.
아예 조 블랙 처럼 판타지로 시작하냐 아니면 인턴 영화처럼 현실에서 시작하냐 가 그런 시선을 갖게 되는 시발점일지도 모르겠다.
나에겐 사신이 인간에게 사랑에 빠져서 우린 서로 너무 사랑해 그러니까 내가 쟤를 데리고 같이 명계로 가야지라고 우기다가 인간에게 욕먹는 편이 늙은 인턴이 주변에 힘들어하고 있는 모두를 스무스하게 정서적으로 구원하는 스토리 보다 현실적이였다.
앤 헤서웨이 예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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