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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025년 1분기 개인 회고

by Integer Essence 2025. 3. 29.

 

회고글을 쓴지 얼마안되었는데 한번더 회고글을 쓰게 되었다. 

 

블로그를 좀 더 다방면으로 쓰고 확장해보려는 의도도 있고 하여 다시한번 모든 삶에 통틀어서 다양한 생각과 함께 1분기 회고를 적어보려고한다. 이건 개발자 주니어로써의 고군분투 일기 그런것도 아니고 좀 더 그냥 총체적으로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몸상태

가장 큰 메인 이벤트는 '이직'이다.   이직하고 나서 1분기는 정말 몸상태가 우유부단했다고 표현하고싶다.

아예 정상적이였던 날이 몇 날이나 되나 싶을정도 였는데 잘 생각해보면 환경이 바뀌거나 하면 이렇게 한번씩은 감기든 어떤 앓이 같은것이 같이 따라왔던것 같기도 하다 

 

2월에 입사했지만 거의 2달동안 아팠던 모든 기간을 추산하면 한 3~4주정도는 약빨로 회사를 다니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회사가 강남이여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병원에 가니 몇번 질답하고 나서 바로 '수액 맞겠냐' 라는 말부터 나오길래 요샌 바로 수액부터 꽃아버리는건가? 하는 잡다한 감상도 들었다

 

몸상태가 이렇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일은 다할려고 나름대로 붙잡고있었음에 스스로는 발전을 느끼기도한다.  예전 같았으면 아픈순간부터 운동이고 책읽기고 뭐고 다 안했을테니까 

 

 

팀원 

가장 큰 관심사는 여전히 '사람' 이 아닐까 싶다. 나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고 현재는 나의 팀원들인데 이분들의 성격이 어떤지 ,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같은 것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노라면 정말 하루가 부족할 지경이다.

 

단지 이런 내 모습이 타인이 생각하기에는 조금 과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내가 기억하고 돌이켜봤을때 선물 같은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한다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노래가 있는가? 나에게는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라는 노래가 꼭 그런 노래인데 그 노래 가사가 꼭 나같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내가 되고싶은 모습의 일부일지도 모르겠다. 

가사야 해석하기 나름인데 나름 좀 슬픈 구석이 있다 기억하진 않지만 지워지지 않는 존재 같은 느낌이 딱 나같다

 

다사다난했던 작년에 함께했던 이전 팀원이나 전에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종종 전화나 연락이와서 같이일했을 때 좋았었다 하는 연락이와서 감사한 마음도 있었던 1분기였다. 

 

그분들이 이 블로그에 닿을 일은 없겠지만 그때 참 고생하셨습니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밖에 지금과  작년의 다른점은 작년에는 주니어들과 함께였었고 그중에서도 내가 나이도 제일많고 사회적 경험도 많았어서 전부 챙겨줬어야 했다면 올해는 거의 챙김만 받고있어서 굉장히 그부분에서 적응이 안된다. 

 

가장 오래된 친구가 있는데 이녀석의 특징이 뭘까 하고 생각해보니 기브엔 테이크가 잘 된다는 점이 대표적인 특징이였어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늘 다짐하고있기도하다 내가 뭔갈 일방적으로 줄 수 없다면 기브엔테이크라도 어느정도 잘 되자 하는데 그조차도 어려운 상황이라서 굉장히 극 초창기에는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독립적인 사람이길 추구하는데 그럴수도없었어서 더 그런거 같기도하고 굉장히 복합적인 것 같다. 

 

동물 

요샌 강아지만 보면 그대로 시선이 고정되어버린다. 원래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귀여운 동물 사진이나 인형 같은것만 봐도 거기에 온 정신과시선이 꽃혀서 순간 누구랑 있었는지 아주 잠깐 망각할 정도로 집중해버리는 자신을 느끼면서

 

다시한번 예전에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시집의 제목을 떠올리지 않을 수 가 없었다.

 

'사랑해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이라는 류시화 시집인데  매 순간 새로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의 가장 큰 표본이자 실천을 행하는 주체가 강아지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가 귀여운 동물들만 보면 강아지든 고양이든 반려로 유명한 동물들은 대체로 보고있으면 정말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갖고있는 이상을 실현하고있는 주체라 그런것일까? 아니면 개를 한번 키워본 사람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진짜 마음깊이 그런 동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행복해진다.  

 

 

독서모임 & 헬스모임 

사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독서모임과 헬스모임에 참여했다 둘 다 점심시간에 진행되는데 독서 모임은 한달에 한번정도 진행이 되고 대체로 헬스하기 바쁘다. 감사하게도 고인물이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받고있다

 

사실 두 모임에 참여한 절대적인 이유는 두 모임다 내 팀원분들이 한 명씩 속해있다는것이 가장 컸고 부차적인건 독서나 운동이나 둘다 어찌되었건 내 삶에 이미 루틴으로 자리 잡혀있는것이니 가도 크게 새로운건 아니라 별 피로도도 없겠거니 하는 이유도있었는데

 

집에서 하는 운동은 서킷트레이닝&타바타 운동에 가까웠어서 헬스 같은 경우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던 것 같다. 

최종적으로는 아침에도 운동하고 점심에도 운동하고 저녁에도 운동하는게 내 최종목표다. 다합쳐봐야 1시간 40분에서 2시간 가량 될 것 같은데 시간적으로는 원래도 집에서 그정도했으니 다 쪼개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다양한 운동으로 커버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T인가 F인가 

MBTI이야기 인데 한 차례 이미 내 안에서는 정리가 된 부분이지만 어찌되었건 글로 남겨본적은 없는 것 같다. 

1분기 동안에도 좀 자주 되돌아봤던 부분이라서 한번 적어보고자한다.

 

나는 검사상으로는 늘 F가 나오지만 T와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검사결과에 대해 스스로가 늘 의문이였던게 평소에 쓰는 감각은 거의 T밖에 안쓰는거 같은데? 싶어서 그렇다 

내 공감은 대부분 T베이스이고 극F랑 극T랑 누가 더 편하고 좋냐 라고 하면 극 T라고 말할 것 같을 정도로 그쪽 감각이 친숙한편이다. 

단지 마지막으로 내 입에서 나오고 표현될때는 F로 나오긴하는 걸 보면 F가 근소하게 이기는게 맞는거 같다.

 

공감하거나 표현할때 설득력이 없다면 그게 의미가있는건가? 그래서 나는 사실 다정한 T이고 싶고 그렇게 살려고하는데 그 결과가 근소한 차이로 이긴 F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감정적인게 객관적이지 않은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아프고 힘들어보니 감정적인것도 주체할 수없는 수 많은 생각도 날 짖누르는 무서운 상상의 아픔의 감각도 무엇하나 가짜인게 없었다 칼로 찔리고 베여야 현실이 아니라 그 모든게 현실이였다.

 

그러니  감정적인걸 배제하고 생각하는게 꼭 현실적인게 아니라 이것까지 다 포함해야 진짜 객관적인 현실이라고 누구보다 강력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단지 감정의 근거가 좀 부족하거나 비성숙하면 공감해주는 척 하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스로가 극 F가 되는 순간이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렇다. 그 사람에 한해선 한없이 F가 되는것 같다 물론 겉으로 보기엔 60프로 공감하는거랑 100프로 공감하는거랑 60프로 이상 부터는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나는 정말로 마음깊이 그사람이 말한 상황에 대해서 아파하고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어찌 그 감정이 같겠냐만은) 

 

다행인건 그래도 경험이 늘을수록 대처하는 방법도 하나둘씩 생겨서 이젠 내 삶을 다 잃을 정도는 아닌거 같다 그래서 젊을때엔 사람 좋아하는데에 스스로 검증이 그렇게 오래걸렸는지도 모르겠다. 

 


퍼스널 브랜딩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링크드인을 작년 말부터 시작한 이유도 사실 그 중 하나는 앞으로 올 시대에 대비해 나라는 사람의 PR을 하고 누구보다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서 자기자신의 파워를 늘리자 하는 게 가장 컸는데

 

여기서 자기 자신의 파워를 늘리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게 꾸준히 양질의 글을 쓰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 생각에 늘 수집하고 있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이든 책이든, 연예게 사건이든 뉴스든 거기에서 느끼는 나의 생각 같은것들을 늘 잘 정리해둬야 글을 쓸때 글감이 되고 수월한 것 같다. 

 

AI시대가 도례하면 고전적인 방법으로 인맥을 쌓고 경험을 쌓는게 아니라 모두가 자기 아이템을 갖고 자영업자가 될 거라던 어떤 한글이 떠오른다. 내가 이 힘을 키울려고하는건 그에 대한 준비도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중심잡기이던지. 

 

책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게 있는데 고등학생때부터 뭣모르고 읽던 수많은 책들에서 '앞으로는 생각할줄 아는 즉, 질문 하는 능력이 중요할 것이다. ' 라는 말이 많은 책에서 나올때마다 공감했었으나 이게 AI 시대가 도례하고 여기에서도 중요한 역량이 될거라곤 한번도 생각해본적이없는데 이어지는걸 보면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꾸준히 계속해서 다양한 책을 읽어야되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하게 되기도한다.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을 제외하고 1분기 동안 읽은 책은 다음과 같다.

 

 

-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 이경규 

개인적으로 저속노화 선생으로 유명한 정희원님을 좋아하는 편인데 거기서 홍보하고 계시길래  정희원과 이경규? 이건 뭔조합이지 하고 있다가 밀리의 서재에 있길래 읽어봤다.

 

술술 읽히는 책이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아예 이경규라는 사람을 모르기 보단 어느정도 호감이여서 그랬던 것도 있을거고 글로 접하는 사람은 늘 좀 더 그사람과 친숙해지는 경험이 있는것 같다 쓰는 사람이 표현하기 나름이지만 글로 만나는 이경규는 생각했던 이경규답기도 하면서도 좀 색다른 느낌이였다. 강아지에 대한 글도 있었는데 아까 상단에서 적었던 내 생각이랑 상당히 겹쳐있어서 신기했다. 강아지에게 사랑하는 방식을 배워야한다  

 

-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 / 앤드루 매코널 

다른책은 몰라도 이 책만큼은 뭔가 내용이 나빳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특별히 엄청나게 기억에 남는 구절이 없다. 읽은지 오래되서 그런것도 있을거고 대체로 일하면서 지하철에서 읽다보니 메모가 소홀해서 그런것도 있는듯 하다 약간 매일 읽는 경구 같은 느낌으로 읽었던 것 같다. 

 

 

- 나는 AI와 공부한다 / 살만 칸 

교육자가 갖는 ai와의 협업에 대해 그리는 긍정적인 미래 그리고 비전 같은것들을 엿볼 수 있었다. 그래 이렇게 공부하고 이대로만 나아갈 수있으면 참 좋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책이였는데 어찌되었건 기존에 갖고있던 생각과는 좀 다른 관점의 ai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은책이였다 고 기억한다.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기억나는 구절 중 하나는 일하면서 죽도록 싫은 사람도, 이 사람 아니면 안된다 하는 사람도 만들지 말라 였다. 마침 그 구절을 읽고있을때 이 구절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사건도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었어서 그랬던 것도 있다.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 프리드리히 니체 

고등학생때부터 니체를 좋아해왔었고 20대 초까지 정말 열심히 읽었다가 오랜만에 만난 니체였는데 역시나 좋았고, 많이 스스로를 돌아보게되었다 보통 니체의 책을 읽으면 자주나오는 감상이 망치로 머리를 두드려맞았다 라는 표현인데 오랜만에 만난 니체는 여전했다. 

 

이 책에서도 니체가 말하는 초인에 대해 다뤘는진 기억안나지만

니체는 누구나 초인이 되어야된다고 말한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의욕하는 사람을 말한다
나 역시 내가 언제나 의욕하는 사람으로써의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 되고자 원한다

 

 


 

새롭게 읽은 책은 이 5권이고 계속해서 읽던 책이나 다회차로 읽고있는 책은 이것보다 좀 더 적은편이다. (읽다 만거 까지 합치면 조금 더 많다) 

 

개인적으로  기술 / 사랑(소통) / 자기계발 / 경제 / 고전&인문  이렇게 다섯가지 분야를 꾸준히 읽을려고 노력하고있는데 회사 들어오고 나서 적응기 동안에는 좀 치우쳐버린감도 있는 것 같다. 

 

이외에 읽진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것 중 하나가 현재 해외에서 유행하고있는 자기계발서 중 Let them let me 라는 내용이 참 인상깊었다.

그들은 그들대로 두고 나에게 집중해라 뭔가 영어로 바꿔서 말하니 아주 심플해서 인상깊었던것 같다.  평소에도 이과정을 하고 있긴했어도 이것보다 훨씬 길게 표현되었던게 저렇게 간결히 표현되다니... 하는 인상깊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