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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 스타트업에서의 생존 혹은 그냥 스토리

쌩 스타업 에서의 한 달 차 : 온보딩, Mvp 프로세스 , 마이그레이션, 생산성

by Integer Essence 2023. 9. 29.

 

 

폭풍 같은 한달

간지는 없고 그냥 폭풍 이였다

이게 딱 알맞은 첫 달의 비유인거 같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1주차 

 

첫 주에는 아무래도 주로 분위기 파악하다가 한 주가 다 갔다고 하는 편이 옳을것이다. 

 

 

1-1) 온 보딩 

사실 별로 인수인계나 온보딩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백엔드 pm 께서 온보딩을 해주셨다. 

노션에 남겨져 있는 온보딩 문서는 참조는 할 수 있지만 알아보기 좋은 문서는 아니였다.

사실 pm 님이 해준 온보딩은 업무적인 전체 온 보딩이나 인수인계 이라기 보다 조금 태도에 대한 이야기에 가까웠다.

요는 주도적으로 업무에 참여 해야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대체로 강조한 이야기 였다고 회고한다. 

 

1-2) MVP 프로세스 개선 참여 

현재 이미 존재하고 있는 Mvp 프로세스 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오셨다. 후에 한 2, 3주차에 알게 된것이지만 이 Mvp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정립하기까지 정말 無 에서 부터 엄청난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체 프로세스에서 각 개발팀의 시간 공수 부분에서 프론트엔드의 경우 디자이너가 작업한 작업물과 그에 따른 인터렉션 요구사항 같은 부분에서 퍼블리싱 작업의 시간에 대한 공수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었으며 

 

프론트엔드 개발팀 작업 방식에 대해서 전체 정의 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기존의 유저스토리와 화면 설계가 있다는 가정하에 그걸 기반한 프론트엔드 기능 구현 목록을 팀 내에서 정의하여 이번 mvp 목표나 작업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시작 한다는 부분 등 기존에 없던 설계나 공유에 대한 측면을 고려해서 의견을 냈다. 

 

 

1-3) 레거시 코드 파악 & 개선 사항 정리 

 

레거시 코드에 대한 파악은 2주차까지도 계속 되었고 끝나진 않았다. 프로젝트가 엄청 큰 건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한 기술, 각  컴포넌트의 의의 페이지 같은 것들을 일일이 뒤적거리다보니 대단히 파악한것도 아닌데 한주가지곤 택도 없음을 느꼈다. 

 

거기에 개선 해야 될 부분들을 정리하며 고려하다 보니 시간이 금새 흘렀다. 

 

 

2주차 

한주동안 함께 한 동기가 그만두게 되어 졸지에 나 혼자 프론트엔드가 되었다. 

그리고 프론트 엔드 리드가 되었다.(?) 정말 전혀 바라지않던 상황이였고 이때까지만 해도 회사에서 주는 것만 적당히 하고 내 개인 공부나 프로젝트에 전념해야겠다는 생각이 잔존해있었으며  

 

내 생각대로 공부를 하긴 어렵겠지만 오히려 내 생각대로 하지않는 그 방향이 더맞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한주이기도하다.  

 

 

2-1) 온 보딩 

 

슬슬 하나씩 주도적으로 생각해서 업무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가 기존의 온보딩 문서참고해서 사실상 리뉴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였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어왔다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다음 사람이 잘 이 회사, 이 팀의 문화에 적응하고 같이

좋은 문화는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게끔 안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였고

 

뭣보다 이미 일을 진행하고있는 나와 새로오는 사람간에 커뮤니티 비용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기억 났던 건 취업 준비하면서 몇 번 봤던 팀에 대한 소개글이나 문화 에 대해서 노션으로 올려놓은 것을 보면서. 좋게 생각했던 기억이 있어

 

토스 나 다른 기업들의 온보딩 문서 를 참고하기도 하고, 온보딩의  의의에 대해서 되짚어보면서 작성했다. 

 

2-2) 핫 픽스 

기존에는 퍼블리싱이 되어있으나 기능이 연결되어있지않은 페이지들이나 버튼 들이 꽤 있었는데 

그중 구현 되지않은 네이버, 카카오 소셜 로그인 구현을 긴급 핫픽스로 부탁받았다. 

 

그동안 sdk 방식으로만 구현했다가 rest api 형식으로는 처음 구현 했는데 사실 구현이 어려웠다기보다.

핫픽스가 날라온 상황 자체가 심히 당황 스러웠다. 

 

레거시 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솔직히 이미 돌아가고 있는 상태를 건드린다는것에 대한 거부감? 과  

 

아무래도 소셜 로그인 후 연결 되어있는 기존 리덕스 액션 같은  레거시 부분들을 고려해야됬기에 하기 싫었다. 

 

어찌되었건 기존에 구현이라기보다 그냥 url 있는 부분들을 일일이 함수로 내 뱉어 주고 있길래 하나의 함수로 리팩토링하고 redirect를 받아서 소셜 로그인 하는 부분도 각각의 페이지가 아닌 하나의 oauth2 로 잡아서 구현되게끔 설계해놨다 그러니 

 

문제 생길 부분은 url 을 구성하는 부분이나 각 플랫폼의 개발자 페이지에 등록되지않은 사이트 이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없게끔 만들어놨다. 

 

2-3) 레거시 코드 파악 & 개선 사항 정리 

사실 이부분은 잘 되지는 않았다. 핫픽스 요청 건도 있었고 해서 기존의 정리에서 우선순위만 정리하고 핫픽스 작업 처리에 여념이없었다. 

 

이 때 느낀건 앞으로도 완전히 평온하게 레거시 를 다 파악하는 시간을 가질일은 없겠구나 하는 감상이였다.  핫픽스와 아직까지 적응이 안되었던 문화들에 적응하느라 사실상 뒷전이됬다. 

 

추가로 앞으로 주도적으로 뒤에 업무랑 전체적인 것들까지 고려해서 정리 하면서 생각 해놓지않으면 바보가 되겠구나라는 생각도 강렬히 들어서 주도적으로 업무 틀을 활용해가며 좀 더  능동적으로 일에 임하기 시작했다. 

 

2-4) 기획자의 합류 & 프론트 엔드 지원자 서류 검수 

 

7,8 년차 경력을 가진 기획자 분이 합류했다. 

이전에는 전문 기획자없이 실장님이 기획을 배워가며 업무를 처리하신 모양이였다.

 

후에 궁금한 점에 대해서 이야길 나누기도 했다. 우리 서비스에 대해서 궁금했던 것들. 그러나 온보딩을 따로 받지는 않았던 것들. 

 

여기서 대화를 나누면서 내 생각보다 우리 회사 서비스가 아주 나쁘지는 않구나하는 생각을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생각보다 )

 

개발자로써의 커리어랑 산업 분야를 보고 선택했던 지라 기획자 분을 통해 듣는 설명으로 많은 것들이 안개가 걷혔고 시야도 넓어지는 듯 했다. 

 

그 밖에 동기가 그만두면서 프론트엔드 1명을 새로 뽑게 되었는데 그에 대한 서류 검수에 내가 같이 투입되었다. 내가 면접을 보는건 아니였고 어디까지나 같이 일하게 될 사람이니 그에 대한 의견 표출 정도였다 

 

'내가 남을 평가해도 될 뭔가는 아닌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지만 보고싶어도 보기 힘든 다른 사람들의 이력서를 많이 볼 수 있었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3주차 

 

이 즈음 들었던 생각으로는 개발자가 협업이 중요하다고 했던 것이 결코 현업에서 느꼈던 거랑 사이드 하면서 느끼고 고민했던 거랑 많이 다르다는 것이였다. 결은 같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다양한 회의와 생각을 요한다. 하긴 이건 내가 쌩 스타트업이여서 더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많은 데,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나 역시 나름대로 외부에서 협업 프로젝트를 몇번 경험했지만, 위의 말에 해당하는 사람이였음을 좀 더 실감했다. 

 

 

 

3-1) 신규 프론트엔드 입사 

새로운 프론트 엔드 직원 이 입사했다. 

 

우리 서비스는 뭐하는건가요 ? 수익 구조가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물어왔다. 

 

그 질문을 듣고나니 온보딩 문서에 대한 피드백도 받았는데 이전 문서에 비하면 훨씬 친절하고 이해하기 편했다고는 했으나 팀에 대해서만 설명했지 서비스 까지는 설명하진 않았다는 생각이들었다. (사실 나도 누구한테 들어본 적은 없고 혼자 파악하다가 기획자 님한테 물어봐서 들은 게 전부였다 )

 

그래서 기획자님을 통해 이해했던 부분들을 재정리해서 온보딩 문서에 어떤 서비스인지 설명을 추가했으며 

여기서 BM에 대한 궁금증 이 생겨 이 또한 기획자님을 통해서 자료를 넘겨 받아 보기도했다. 

 

3-2)   쏟아지는 백로그

 

지난 주 까지 계속 되었었던 프론트엔드 레거시 파악과 개선사항에 대해서 정리해놨던 문서와 피그잼 자료를 새로온 프론트엔드 동료에게 넘겨드리며 레거시 코드와 함께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고 저와 같이 디스커션 나눠보자는 요청을 드렸다. 

 

따로 회의실이 있는게 아니다 보니 화이트 보드 앞에서 다른 사람들 업무하는데 회의가 진행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기획자님이 유심히 듣다가 이것도 저것도 필요하다며 계속된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요구들이 계속 되었는데 

 

레거시 도 벅찬데 ' 이걸 언제 다하지? ' 하는 압박감에 심각한 번아웃이 올것만 같았다. 

 

하지만 퇴근하고 스스로가 조급했음을 되돌아 봤다. 어짜피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 번에 하나씩이며 오늘 나온 이야기는 백로그에 불과하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알기에. 

 

그냥 나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상기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3-3) 핫 픽스 

 

새로운 핫 픽스가 생겼다. 우리 서비스는 아직 베타서비스라서 사실 괜찮았지만 그래도 분류로 치면 치명적인것이였다.

 

이전 프론트 작업자가 실 도메인에 테스트 데이터 베이스를 연결해놓고 가서 실 도메인의 가입이 전부 테스트로 가고있었던 것이였다. 

 

그 밖에 다른 api 모두가 테스트 쪽에 연결되어있어서 그부분에 대한 핫픽스를 진행했다.

 

문제는 그것 뿐이 아니였는데 aws 인프라 설정도 꼬여있어서 테스트 배포랑 실배포랑 연결되어있고 실배포에는 실배포 대로 테스트랑 연결되어있는 두가지 문제가있었다.

 

aws 클라우드 프론트 캐시덕분에 바로 적용이안되서 굉장히 애가탔던 기억이 난다. 

 

베타서비스인데 애가탔던 이유는 다른게 아니고 퇴근 1시간30분 전쯤 터져가지고 퇴근해야되는데 하는 애타는 마음이였다. 

 

어쩌다 보니 내가 만들지도 않았는데 프론트엔드 리드가 되어서 이런일로 불릴때마다 뭔가 내가 프론트니까 프론트 잘못이다 하면 죄송하긴한데 억울하기도 한 그런 복합적인 감정이었다.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러겠지 딱히 심각한 우울 같은건 아니였다. 

 

 

 

3-4) 마이그레이션 과 자료에 대한 조사 

 

3차 Mvp 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면 두 개의 평행세계가 될 예정이였다.

그 합쳐지는 지점을 찾아야됬다.  그래서 다른 팀원 과 함께 페어로 프로그래밍 하면서 마이그레이션 을 진행하며 기간을 공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필요성 자체는 여러가지로 명확했고 개괄적인 설명을 매일 일일업무스크럼에서 프로젝트 오너 분께 설명은 드렸지만 이 작업의 필요성과 설득에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에 말했던 백엔드 PM께서 한번 더 따로 해주셨다. 

 

그리고 기존의 레거시 코드에 대한 개선점을 찾는 동시에 마이그레이션 시의 호환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다른 거대기업에서는 어떻게하는가? 같은 생각들이 들어서 사실상 평소에는 거의 안보던 카카오Fe 기술블로그나, 토스 , 배민, 네이버 등의 기술블로그에 돌아다니면서 자료에 대해서 찾아보고  트렌드파악 및 

 

기술을 사용한 이유나, 목적 을 명확히 하려고 하기도했다. 

 

이 기술을 사용한 이유가 뭔가요?

라는 질문은 사실 면접을 보게 되면 늘 물어오는 질문이기도하다. 

 

그러나 현업에서 프로덕트에서 그 기술을 사용한다는건 내 개인 포트폴리오 에 쓸 사이드 프로젝트 기술 선정하듯이 선정할 수 만은 없는 노릇이였고. 그런 의미에서 이 고민은 좀 더 깊어졌다고 볼 수있다.

 

 

 

 

 

4주차 

생산성에 대해서 고민하다

 

 

4주차는 바로 얼마전 이고 추석의 영향으로 3일만 출근했지만 그 동안은 수면아래에 스멀스멀 있었던 '생산성' 에 대한 문제의식이 점차 깊어져 수면 밖으로 나왔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 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개발 외적인 이야기지만 나는 넓게 보면 자기계발이지만 세세하게 보면 말하는 법이나 소통하는 법 , 어휘 들을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내가 PM은 아니지만 생산성에 대한 고민은 업무 뿐만이 아니라 인생의 프로젝트를 관리하는데에도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었기에 추석동안에 jira 와 애자일 과 같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체 업무 방식에 대해서 공부하고있다. 

 

공부하다가 나온 제품의 QA를 보증하는 건 모든 팀원이다. 라는 문구에 감명받은 부분도 한 몫 한다. 

 

 

 

4-1) 마이그레이션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기간 산출이 어느정도 끝나서 1차적으로 보고 드린 후에, 나는 계속해서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이어나갔다.  다른 팀원은 추석으로 본가에 가야되는 입사전에 약속된 일정이 있기에 혼자서 진행하게되었는데

나는 next js 13 버젼을 이미 알고있기도 했어서 오히려 혼자 하는게 더 빠른 것 같기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4-2) 스크럼 방식의 재고 

 

이건 사실 내 업무는 아니고 PM님의 업무다.  3차 MVP 가 거의 턱끝까지 도래한 상태에서 점점 팀원 도 늘어나고 원래도 계속해서 스크럼의 방식을 재고하고 변경시켜왔었던 듯하다. 그래서 새삼스럽게 한 작업은 아니고 원래 있던 작업인데 내가 참여한 것은 처음이였다. 

 

모든 팀원에게 피드백을 요청해오셨고 나 나름대로 이상적인 방식에 대해서 내 업무는 아니니 마음편하게 좌라락 쏟아냈는데 나름 합리적인 방식이라 생각되신듯 하다. 

 

가장 오래 공부했고. 이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였던 PM님이 '아. 중간 관리자 한 명만 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모습에서 

 

PM님도 누군가 이런 고민을 나눌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바랬던 것 같기도하고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상기에 서술했듯이 jira 와 애자일 , 전체적인 업무 방식에 대한 이해가 좀 모자란 것 같다는 생각이들어서 공부를 하고있는데 아무래도 수평적인 분위기다 보니 내가 제안해서 말이 된다 싶으면 통과될것도 싶을것같아서 찾아서 제안해보자 하는 마음도 조금 있었다. 

 

그리고 나 역시 (별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만) 프론트 리드 였기 때문에 그에 맞게 행동하기위해선 더 알아야된다고 생각했던 것 도 있다. 

 


 

끝으로..

 

4주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목표하는 바가 있어서 이 회사에 남아있고 앞으로 갈 길과 할 일은 여전히 많지만. 

 

현업에 들어와서 오히려 더  정말 많이 성장하고있다고 느낀다. 

 

후에 평가가 어떻게 반전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렇다. 

 

확실히 회사를 다니니 생각보다 공부할 시간이 많이 사라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내가 성장을 덜 하는건 아니라는것을 느꼈다.

 

오히려 좀 더 총체적으로 알맞게 성장하고있지않나. 너무 공부만 하면서 지내는 것보다 덜 치우치는 방향으로 나아지고있다는 느낌.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와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 사이클 안에서 보는 생산성 그 모든것들에 대한 의문과 대답을 이어나가는 작업을 계속한 한달이였다. 여전히 계속되어야 할 고민, 공부 이기도하고. 

 

일을 하는 건 처음이 아닌지라  처음 일을 했을때 마냥 쓸데없는 공상이나 기대감에 부풀리는것도 없어서 그런지 오히려 아주 안좋은 조건들이 있었음에도 평온하게 다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