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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2025 우아콘 후기

by Integer Essence 2025. 12. 13.

세션 시간표와 티셔츠

 

 

좀 늦었지만 10.28일에 진행하는 우아콘에 당첨되어 갔다온 후기를 작성하려고한다

 

갔다오고 나서 다음날 출근하는데 뭔가 어딘지 모르게 붕 떠서  "어제 도대체 뭐였던거지?" 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한번도 미국은 가본적없지만 굳이 비유하자면 이상적인 환상의 나라를 좀 경험하고 온 감각이라고 해야되나?

 

물론 지금 나는 취준생이나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비유하기로는 좋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투어를 갔다온 감각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선진문명 탐험? 뭐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배민의 회사 문화든 재직자분들이든 한국에서 탑에 속한다고 생각하니까

 

사실 평소에 그만큼 다른 회사에서는 어떤 식으로 개발할까? 하는 궁금증도 많이 섞여있었던 것 같다. 

AWS 서밋을 가는것도 다 비슷한 이유고 애시당초 그래서 신청했던 것도있고

 

확실한 건 갔다오면 환기든 동기부여든 자극은 좋은 쪽으로 확실히 된다.

 

아 추가로 신청한김에 오픈형 멘토링 세션도 신청했는데 당첨되어서 멘티로도 참석하게되었다. 

 

 

들은 세션 

 

들은세션 

 

어드민스튜디오" 웹 에디터 설계하기: 스키마 기반 렌더링, 데이터 연동과 인프라까지

배민 신입 PM은 어떻게 일할까?: 순수미술 전공자의 커머스 적응기

우아한형제들 AI PM이 하는 일

오픈형 멘토링: 정신 차려보니 시니어, 좋은 중니어+a 되기

당연해진 디자인시스템, 그다음 이야기: AST와 MCP로 여는 미래

Three.js 기반 샌드위치 개발: 배민에서 샌드위치 쌓으래요. 근데 3D로...

 

참고로 위의 세션들은 https://2025.woowacon.com/sessions 에서 시간표와 함께 다시 볼 수 있다. 

 

세션을 위와 같이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이렇다


지금은 풀스택 엔지니어로 회사에 재직하고있고 있지만 내 뿌리 내 시작은 프론트엔드 개발자였고 내가 개발로써의 원래 좋아했던 요소를 아직 잊지않고있다.

 

사실 RAG나 SSE 등 다른 백엔드 쪽 세션도 보고싶었는데 나중에 영상으로 보고 현장에선 프론트엔드랑 PM 위주로 본거 같다. 

 

AI가 범람하고 있는 앞으로는 프로덕트 엔지니어를 표방하고 그런식으로 영역 확장을 진행하는게 맞겠지만 프로덕트엔지니어도 그렇고 개발자도 그렇고 어찌되었건 나는 생산자로 죽을때까지 살 수 있으면 족한다.

 

거기에 욕심을 더하자면 나의 과업 나의 도메인 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서로 위하고 살 수 있으면  그게 지금 내 인생 행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곤 한다. 

 

그런 생산자나 프로덕트에 대한 관심이 요새 증대해진 것 때문인지 어쩌다 보니 PM 직군에 관한 세션이 절반정도 되었다. 

 

 

 

 

세션 정리 

 

들은 세션은 많지만 아주 간략하게 3개 정도만 정리하려고 한다. 

 

어드민스튜디오" 웹 에디터 설계하기: 스키마 기반 렌더링, 데이터 연동과 인프라까지

오프닝 키노트 중간쯤에 도착해서 마지막까지 진행되어갔을때 직접 어느어느 세션을 추천해주셨던게 기억나는데 그 중 한 세션이였다.

 

물론 추천해주시기 전부터도 이미 직장에서 내부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있었기 때문에 관심이 충만해진 상태로 이미 들으려고 점찍어둔 세션이었다. 

 

각 관리자들이 원하는게 많으니 에디터 만들어줄테니까 관리자분들이 원하는 페이지 알아서 만들어서 쓰세요 라는 발상이 좀 참신했다.

 

개인적으로 올해 사이드 프로젝트로 한 2년전에 취준생때 진행했던 웹 에디터 프로젝트를 당시에는 MVP만 만들고 진행하지 않았다가 올해 친구랑 다시 조금 진행했었는데

 

이 개인적인 경험 덕분에 각각의 모듈레벨 레이어를 설명해주실때 그냥 와닿았던거 같다.  ' 맞지 모듈이 저렇게 나뉘어지고 구성되어야지'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권한관리를 R&D 하면서 DSL 개념을 처음 접했었는데 이 DSL (도메인특화언허)로 관리했을때의 이점을 설명해주신부분도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볼 수 있었다. 

 

Event Bus나 SWAGGER에서 사용하는 OAS (Open API specification) 으로 API 스키마를 표준화 시켜서 다루는 부분도 혼자서 에디터를 만들었을때에는 프론트 화면에서의 자료구조 구성만 신경썼었던 부분이라 앞서 계속 설명해주시고 활용되던 개념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여전히 사용가능하게 합쳐지는 그런 과정들이 인상깊었다

 

임시구현시의 indexDB 사용도 좀 공감이갔었는데

개인 에디터 프로젝트에 임시저장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indexDB 다 적용해놓고 나중에 동시편집이 들어가면서 꼬여서 없애버리고 드랍했던 기억이 났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하나 정말로 와닿지 않는 내용이 없을정도로 모든 내용이 어느정도 내 직장에서의 경험과 개인적인 경험의 배경이 합쳐져서 완벽하게 나에게 맞는 세션이 아니였나 하고 생각한다. 

 

 

오픈형 멘토링: 정신 차려보니 시니어, 좋은 중니어+a 되기

이 세션은 멘티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정말 가감없이 솔직한 이야기들을 공유해주셔서 굉장히 좋았다.

대부분의 세션이 다 인상깊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세션이었다.

 

멘티로 선정되게 되면 미리 질문에 대한 설문을 작성하게되는데 

 

나의 경우 멘토님이 생각하는 '좋은' 이라는것의 정의는 어떻게 되는지를 질문으로 남겼다. 

당시 멘토님에 대한 사전 정보가 PM이시라는 것과 시니어 라는 키워드 만 알고있었는데 

 

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면  전반적으로 갖고 계신 가치와 더불어서 매치하여 스스로 좀 더 몰입해서 보거나 질문 여지가 추가적으로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내가 생각하고있는 지금 이제 2년이 되어가는 2년차 직장인? 으로써의 '좋은'과 10년차 의 '좋은'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궁금했고.

 

배민에서는 역량정의서라는것이 있어서 거기에 맞게 본인이 노력하고 성장하면 자기 역량에 대한 정의도 내리고 연봉협상에서도 그만큼 인정해준다는 이야기도있었는데 굉장히 부러우면서도 인상깊었다. 

 

 

당연해진 디자인시스템, 그다음 이야기: AST와 MCP로 여는 미래

이 세션은 mcp 활용에 대한 고민과 개인적인 궁금증이 있어서 듣게 되었다.

 

1. mcp를 만들었다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은데 개인적으로 mcp를  사용하고 활용하면서 궁금했던 점과 고민되는 지점은 평소에 client로 부터 어떻게 mcp라는 툴을 활용하도록 만들고 그것이 온전히 동작하게 만들 수 있는가 

 

2. 과연 mcp를 현업에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 (타 회사에서 ai client + mcp를 어떻게 프롬프트나 규칙을 작성해서 실용적으로 활용하는가?)

 

3. 아직 개인적으로 다뤄본 적 없는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공부할때 책에서나 보던 AST 추상구문 트리를 어떻게 현업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식으로 사용하는가?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궁금증해소를 할 수 있었던 세션이었다  

 

 

잡다한 팁 

 

끝으로 잡다한 팁을 적자면 (물론 내년에는 어디에서 진행될지 모르지만) 일개 개인으로 아는 사람없이 혼자 처음 참석한 사람으로써 만일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런건 좀 염두하고 가겠다고 하는 부분들을 남겨두고자한다. 

 

 

1. 세션당 20분 가량의 텀이 있는데 듣고싶은 세션이있다면 미리 동선을 짜놔야 앉아서 편하게 들을 수 있다. 물론 이조차도 아예 설계해두고 앞트랙서 부터 계속 같은 트랙에 계속 앉아있는 사람이 많거나 인기가많으면 서서라도 들어야되지만.

 

2. 점심의 경우 패스트 푸드는 매우 박터진다 그냥 '빨리 먹고 올라가 있어야징' 하고 맥도날드 갔는데 한시간 걸렸다. 미리 찾아봐두거나 좀 거리가있더라도 가서 먹으면 애초에 빨리먹고 복귀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에서 진행되었는데 여기 엘베를 타면 코엑스 지하로(별마당 있는 곳) 바로 가고 세션장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3. 생각보다 열심히 들었더니 커피수혈이 좀 시급해서 근처 커피파는곳이 있나하고 봤는데 다들 어디서 잘 사오던데 나의경우 맥날에서 한시간 뺏긴거 플러스 시간없음으로 근처 베스킨 라벤스에서 아아를 뽑았는데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은 잘안나지만 굉장히 비쌌다 일단 일반 아아 수준은 아니고 스벅 아아랑 거의 삐까치는 수준 그래서 이런것도 염두해두고 커피까지 설계해두면 나름의 향취를 느끼며 느긋하게 움직일 수 있다. 

 

4. 참석하면 기본적으로 기념품? 으로 셔츠를 준다. 수박 게임 같은 미니 게임 으로 상품도 준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진행하지 않았다 그밖에 아래 사진과 같은 소소한 즐길 거리 가 있는데 이벤트가 막 엄청나게 많거나 하진 않았다. 내년엔 또 어떨지 모르겠으나 약간 AWS서밋에서 부스별로 이벤트 엄청나게 열었던 기억이 조금 남아있어서 관성 처럼 그런걸 기대한 면도 조금은 있는데 만약 나같은 생각을 하고있다면 그런 부분으로 이벤트가 엄청 많진 않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처음 간 거 치고 기민하게 움직여서 대체로 다 앉아서 널럴하게 커피마시면서 노트북으로 작성하며 본 거같다.